신한금융지주의 해외 부동산 투자 4조원 가운데 4% 정도가 부실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동권 신한금융지주 부사장(CRO)은 27일 실적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그룹차원에서 해외 부동산을 4조원 정도 보유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북미에 60%, 용도로 보면 오피스와 숙박 시설에 65%를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정이하 비율은 4% 정도로, 국내 보다는 높은게 사실”이라면서 “올해 하반기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보험 쪽에서 가장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어 두 차례 걸쳐 부실 예상 자산에 대한 실사를 실시했다”고 부연했다.
방 CRO는 “다음달 하위 10% 자산에 대해 검사가 필요해 현지 실사를 예정하고 있다”며 “추가 손실 발생에 대비해 면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금융의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투자는 총 9조100억원 수준으로 부실율은 2% 정도로 드러났다.
방 CRO는 “ PF는 현재 브릿지론을 포함해서 9조1000억원 정도 있다”며 “연체율은 1.44%, 고정이하 비율은 2% 정도 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자산들의 속성을 보면 수도권에 73% 정도 몰려 있고 주거용이 60% 포진돼 있어 내부적으로는 조금 안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40개 사업장에 들어간 3600억 정도가 대주단에 들어가 있다”며 “일부 연체된 자산도, 앞으로 연체 될 자산도 있겠지만 조금 나눠 보면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