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벤틀리 압수 요청”…전청조 오늘 영장 심사

남현희 “벤틀리 압수 요청”…전청조 오늘 영장 심사

기사승인 2023-11-03 08:02:44
펜싱선수 출신 남현희(오른쪽)와 그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 김민석 강서구의원실, 연합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의 사기 혐의 공범 의혹을 부인하며 “세상을 시끄럽게 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남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이후 사기 행각이 드러난 전씨의 구속여부는 3일 결정된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씨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실시한다.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김포 전 씨의 친척 집에서 전씨를 체포하고, 전날 전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15명으로, 피해 규모는 19억원 이상이다.

이 과정에서 전씨 범행을 공모 또는 방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남씨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남씨 법률대리인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전씨 등에게 시끄럽게 맞대응하기보다 조용히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모든 증거를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고 했다.

남씨가 범행에 공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공범이 아니다. 누구보다 철저히 이용당했고 이용당하면서 마지막 타깃이 되기 직전 전씨의 사기 행각이 들통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남씨 명의로 확인된 벤틀리 차량에 관해서는 “전씨의 깜짝 프로포즈 선물”이라며 “뒤늦게 전씨 사기 행각을 알게 되고 차량 등을 즉각 돌려주려 했지만, 상황이 복잡해 방법을 고민하다가 더 큰 오해를 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벤틀리 차량 등 전씨 관련 물건은 경찰에 압수해갈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남씨와 전씨는 지난달 23일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보도 직후 전씨의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 재벌 3세 사칭 의혹 등이 불거졌고, 두 사람은 결별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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