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 예결위 심사에서 김포가 서울에 편입되면 군사작전에 변화를 초래하지 않겠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군사작전 상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진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여당이 추진 중인 김포 서울 편입 당론 추진을 비판하면서 군사작전 변화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을 펼쳤다.

진 의원은 “김포가 서울에 편입하게 되면 한강을 끼고 그야말로 북한과 직접 맞닿게 되고 이는 우리에게 상당한 안보의 위협이 될 것”이라며 “김포와 북한 사이의 강폭이 좁은 곳은 700~800미터 정도라고 하는데 북한의 박격포 심지어는 기관총 유효 사거리 내에 있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수도 서울에 북한의 박격포탄이 떨어지거나 북한의 기관총 총탄이 떨어졌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군사안보적 의미가 굉장히 심대하다”고 말했다.

북한의 포탄이 서울 아닌 김포에 떨어지면 괜찮다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지만, 서울 편입이 안 된 김포에 떨어진 것과 서울 편입 후 김포에 떨어진 것은 다른 의미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에 신 장관은 “김포나 서울이나 우리 국민이 적의 도발로 인해 피해를 입으면 기본적으로 (상황은) 똑같다”며 “서울시민이 피해를 보면 세게 대응하고 김포시민인 경우엔 약하게 대응하는 게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신 장관은 “수도권은 서울을 포함해 북쪽은 (경기도) 의정부, 서쪽은 김포, 남쪽으론 수원 일대, 동쪽은 양평 일대를 통칭한다”면서 “서울과 수도권 주변은 다른 게 아니라 같이 묶어 방어한다”고 설명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