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일원에서 개최된 ‘꽃과 바다 태안 국화축제’가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물씬 안겨주며 10일간 전시를 마무리 했다.
군은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원북면 반계리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지에서 펼쳐진 국화축제에 총 3만 7000명이 다녀갔다고 9일 밝혔다.
태안군(농업기술센터)이 주최하고 태안군국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조해상)가 주관한 이번 국제는 또 한번 서해안 최고의 관광휴양도시 태안의 진면목을 알릴 수 있게 됐다.
태안의 국화축제는 지역의 대표 축제로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해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축제에서 관광객들은 태안8경, 꽃탑, 대형 하트, 한반도 지도, 해바라기 공원 등을 형상화한 작품들을 감상하며 편안한 휴식시간을 즐겼다.
또한 태안군귀농귀촌협의회의 우수농산물 판매장에서는 고구마와 표고버섯, 된장 등 지역 우수 농·특산물이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객을 맞았다.
축제장 안쪽에 마련된 먹거리 장터와 더불어 무료 즉석사진 촬영 및 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정포루를 중심으로 수변공원을 조성해 일대를 국화와 해바라기, 천일홍 등 다양한 꽃들도 꾸며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필수 코스로 인정 받으며 축제 종료 후인 6~7일에는 축제장에 전시됐던 분화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조해상 축제위원장은 “축제 기간 온화한 날씨가 이어져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찾아주셔서 다행스럽다”며 “내년에도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역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안=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