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해장어통발어업은 지난 1910년 전후로 우리 나라 남해안 통영 일원에서 장어를 잡던 것이 시초가 돼 통영을 전진기지로 우리 나라 남해와 서해를 주조업구역으로 삼아 우리나라 바다 장어의 60%이상을 생산해온 바다 장어 전문 어업으로 80년대 일본 수출에 힘입어 급격한 성장세를 거듭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00년대 동북아 주변수역에서 EEZ 획정을 위한 한⋅중일간 어업 협정으로 주조업구역인 동중국해와 서일본 수역에서의 조업 구역을 상실해 현재 50여척의 어선만이 남아 어업 활동을 영위해 오고 있다.
정부의 바다 모래 채취와 근해 어선 조업 금지 수역 설정등으로 국내 조업구역이 축소되면서 어업 경영상 많은 어려움속에서도 어업 활동 영위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국내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우려로 바다 장어에 대한 소비 수요가 급감하면서 주요 수출시장인 일본으로서의 수출 물량마저 감소했다.
또한 어업인들이 어럽게 생산해온 바다 장어가 판매처를 찾지 못하고 재고 물량의 적체가 장기화되면서 조업 중단 사태를 선언하고 1차적으로 휴어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근해장어통발업계와 수협에서는 바다 장어의 재고 물량 해소를 위해 전국 수산물 행사장을 찾아 다니며 소비 촉진 행사와 군급식 물량 확대를 위한 노력등 다양하고도 지속적인 소비 촉진 활동을 펼쳐 왔으나 국내 경기 침체속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되면서 근해장어통발업계 자체 노력만으로는 더 이상 늘어나는 바다 장어의 재고 물량을 감당할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함에 따라 부득히 어업인들의 조업 중단과 휴어를 선언했다.
업게 관계자는 "생계에 대한 우려속에 국내산 수산물에 대한 소비 감소로 증가하고 있는 바다 장어의 조속한 재고 물량 적체 해소를 위해 정부 차원의 바다 장어 긴급 수매 사업 지원을 강력히 희망한다"며 "정부의 조속한 감척 사업 실시로 어업 구조 조정이 이루어져 하루 속히 정상적인 어업 활동을 영위할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통영=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