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이 자사의 전립선암과 성조숙증 치료제 ‘루프원(PT105)’에 대해 LG화학과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루프원은 류프로렐린 제제의 1개월 지속형 전립선암 및 성조숙증 치료제로, 일본 다케다제약 ‘루프린’(성분명 류프로렐린)의 복제약(제네릭)이다.
류프로렐린 제제는 GnRH(성선자극호르몬 분비호르몬) 작용제로 △자궁내막증 △과다월경, 하복통, 요통, 빈혈 등을 수반한 자궁근종 △전립선암 △폐경 전 유방암 △중추성 사춘기 조발증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펩트론은 이번 판권 계약에 따라 루프원의 제조를 맡는다. LG화학은 판매를 맡아 국내 전립선암과 성조숙증 치료제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루프원은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기술로 자체 생산하는 첫 상업화 제품이다. 스마트데포는 반감기가 짧아 자주 주사하는 펩타이드(아미노산 화합물) 약물을 주 1회 또는 6개월 1회 주사가 가능하도록 약효를 연장시키는 펩트론의 핵심 기술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루프원 제조사로서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류프로렐린 제제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