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당 지지도도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에 비해 2.9%p 올랐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1~13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8.3%(아주 잘함 25.4%, 다소 잘함 12.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58.7%(아주 잘못함 52.4%, 다소 잘못함 6.3%)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에서 57.3%(vs 부정 42.7%)로 가장 높았다. 부정 평가의 경우 호남권 74.6%(vs 긍정 14.3%)에서 가장 높았다. 나머지 지역은 충청권 60.9%(vs 38.2%), 인천·경기 60.3%(vs 37.1%), 서울 58.2%(vs 38.6%), 강원·제주권 57.1%(vs 38.0%), 부산·울산·경남 54.8%(vs 43.9%) 순으로 부정 평가가 높았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특히 18~29세(68.3%), 40대(67.4%), 50대(62.8%)에서 부정 평가가 두드러졌다. 30대에서도 부정응답(60.0%)이 긍정응답(38.5%)보다 우세했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이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주 대비 1.7%p 소폭 하락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3.7%로 더불어민주당(30.4%)을 앞섰다. 무당층은 28.5%로 집계됐다. 뒤이어 기타 정당 5.6%, 정의당 1.7% 순으로 집계됐다.
양당은 정치적 텃밭인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51.2%의 지지율을 얻어 민주당 17.6%에 비해 33.6%p 격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호남권에서 47.0%의 지지를 받아 국민의힘 19.8%보다 27.2%p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43.9% vs 민주당 22.8%)과 강원·제주권(38.7% vs 13.8%)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우세했다. 그 외 서울(국힘 25.7% vs 민주당 33.0%), 인천·경기(국힘 31.9% vs 민주당 32.6%), 충청권(국힘 34.0% vs 민주당 33.4%)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 면접(10.8%), 무선 ARS(89.2%)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