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오늘 5대금융지주 회장단과 상생금융 논의

금융당국, 오늘 5대금융지주 회장단과 상생금융 논의

기사승인 2023-11-20 09:39:21
쿠키뉴스 자료사진

금융당국 수장과 금융지주회장단이 사회공헌 및 상생금융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후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금융지주 회장단과 만나 사회공헌 및 상생금융 확대를 비롯한 금융권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간담회는 당초 16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김 위원장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됐다.  

정부와 정치권은 최근 은행권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및 상생금융 확대 압박을 높여 나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은행권을 향해 ‘독과점 구조’라고 지적했고, 정치권에서는 은행의 과도한 이자이익을 세금으로 회수하는 횡재세 법안을 발의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날 금융지주회장단과 만나 구체적인 사회공헌 및 상생금융 확대 방안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은행이 금리 쪽으로만 수익을 내니 서민 고통과 대비해 사회적 기여가 필요하다고 얘기가 나온 것이고 횡재세도 그 맥락”이라며 “일단 은행이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은 많은 국민이 동의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금융지주회장단은 정부와 정치권의 압박에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은 그동안 금융상품 대출금리 인하, 성실상환 취약차주에 대한 이자 감면 확대, 저금리 소액 대출 확대 등의 방안을 검토해 왔다.

다만 정부와 정치권의 ‘상생금융 압박’은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다는 점에서 포퓰리즘 및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라는 점에서 ‘관치금융’ 우려도 제기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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