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은 20일 주민들을 고소한 박중묵 부산시의원에 대한 논평을 냈다.
임정서 부대변인은 “지역구와 주민의 이익을 대변해야 할 시의원이 개인의 명예만을 앞세워 지역구 주민들을 고소한 전무후무한 사례는 씻을 수 없는 불명예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들의 목소리보다 세간의 평판을 더 중시한 박중묵 의원의 그릇된 인식이 결국 비상식적 행태로 표출된 것”이라며 “선출직 공직자의 본분과도 정면으로 배치될 뿐더러, 현안 해결을 대하는 책임 있는 자세는 더더욱 아니”라고 꼬집었다.
임 부대변인은 “여당 소속 의원들의 잇단 구설과 말썽이 제9대 부산시의회의 도덕성과 자질을 의심케 하고 있다”면서 “부산시의회는 지금이라도 민생과 괴리돼 있는 부끄러운 자화상을 되돌아보고, 330만 부산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책임 있는 자세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중묵 부산시의원은 올해 초 부산 동래구 레미안 포레스티지 입주 예정자 6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10월 24일 경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사건을 불송치 결정 내리며 주민들은 혐의를 벗었다.
부산=김민주 기자 ccmjk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