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는 최근 수도권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목된 구리토평2지구와 3기 신도시 중 광명시흥⋅과천과천⋅남양주왕숙2⋅하남교산 등 4개 지구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토부에 건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달엔 4개 지구 사업시행자 참여를 통한 공공주택(임대주택 등) 용지 확보를 정부에 제안했다. 확보한 용지에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H공사는 "지난 10여년간 국토부는 LH에 서울서초, 서울강남, 서울양원, 수서 역세권 등 서울지역 주요 택지개발사업 시행권을 부여해 SH는 여력이 충분함에도 서울시민을 위한 공공주택 공급 부지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LH는 3기 신도시 사업승인을 받고도 보상·착공 지연 등으로 당초 목표로 한 시기에 주택을 공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SH공사는 3기 신도시 참여로 정부 뉴:홈 50만호 공급 계획과 시세 50% 반값주택 20만호 경기도 공급 계획을 적기에 실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나아가 3기 신도시에 골드타운 등 서울로 출퇴근이 필요 없는 은퇴자 중심 주택을 공급해 이주를 촉진하면 공가 발생 효과를 바탕으로 서울 주택 공급량이 증가할 걸로 예상하고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SH공사 3기 신도시 참여와 조속한 개발은 서울시민과 경기도민 등의 주거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과 공기업간 경쟁을 통해 서울시·경기도민 주거안정에 기여해 공기업 공익을 확보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가 이런 점을 헤아려 현명한 판단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