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동래를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 도전 – 민주당 동래구 지역위원장 박성현

[인물포커스] 동래를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 도전 – 민주당 동래구 지역위원장 박성현

동래부활 프로젝트

기사승인 2023-11-22 07:48:31
 부산 동래구는 부산의 본가이며, 보수의 아성이다. 
 전 이진복 정무수석과 현 김희곤 의원 간의 갈등설 등으로 지역 여권의 힘이 뭉쳐지지 못하는 지역분위기 속에서 
 민주당 자체 조사에서 전략지로 부상한 박성현 민주당 동래구지역위원장을 만나보았다. 


   박성현 민주당 동래구지역위원장(본인제공)



◇ 자기소개를 해달라.

 지난 2020년부터 부산 동래구에서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동래중학교와 동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 법학과를 졸업하는 학창시절 동안 동래에 살아온, 동래를 사랑하는 동래사람입니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이 국내 위성사업을 갖고 올 때 컨소시엄 실무자로 참여해 사회생활을했고,
미국 워싱턴 디씨 하워드대학 로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한국으로 와서는 SNT대우(구 대우정밀)에서 경영본부장을 역임했습니다.

 총선 이후 민주당 중앙당 상근부대변인을 거쳐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했습니다.

 청와대 시절 정책적 고민을 많이 했는데, 특히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저희가 학교에서 배울때는 부산 울산 거제 등을 ‘남동임해공업지역’이라는 표현했습니다.
 미국에는 이와같은 지역으로 ‘러스트벨트’를 꼽을 수 있습니다.
 쇠락한 공업지역을 바꾸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 한국은 서울-부산 두 개의 축으로 가야합니다

 기업경험을 통해 실물경제를 잘아는 사람, 청와대에서 지방과 부산발전 정책을 다루며 부산과 동래발전을 위한 다양한 부문을 섭렵해 지역문제 대안을 제시할수 있는 준비된 전문가 박성현으로 소개 드리고 싶습니다.


◇ 동래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에 대해 말해달라.

 첫째, 동래는 원래 교육일번지로 불립니다.

       실제 부산의 많은 학부모들이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 동래로 이사를 옵니다. 동래의 아파트 가격은 교육이 뒷받침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동래의 교육을 위해 공적인 자원이 투입된 일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단적인 예로 동래에는 제대로 된 도서관이 없습니다.
       이른바 거점 도서관이 동래에 들어와야 합니다.

       일본의 ‘츠타야서점’ 같은 거점 도서관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도서관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세워지는 것이 추세입니다. 
       동래를 도서관의 도시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독서와 교육열이 일수 있도록 뒷받침 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동래는 부산에서 가장 많은 역사적 문화적 자원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과거 부산의 지명이 동래였으니까 그렇습니다.

        동래는 우선 고대 고분 문화재부터 중세 조선, 그리고 근대화기와 일제에 저항한 항일 유적까지 다양한 역사 문화 유적가지고 있습니다. 제대로 복원하고 스토리가 있는 문화자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국내외에서 특히 외국 관광객들이 부산에 오면 동래의 문화유산을 꼭 찾고 여기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하면서 관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역의 경제가 관광산업과 함께 좀 더 풍요로워지고 주민들의 삶이 역사와 함께 숨쉬고 지역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그 외 생활체육을 위한 공간과 시설이 부족합니다.
       온천천을 중심으로 생활체육과 여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개발계획이 있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많은 아이디어들이 있습니다.


◇ 일각에서는 부산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에 S&T경영본부장을 거친 부산 민주당에서 가장 화려한 경력을 지닌 후보가 색깔이 부족해 보인다는 평이 있다. 이런 평판에 대한 생각은?

  1980년대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를 위해 학생운동을 했습니다.
  당시 총학생회장을 맡는 것은 생사의 결단이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이후 기업 생활을 하면서 한국 제조업과 수출산업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국내 제조업의 어려운 현실에서 고용과 생산을 유지해 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압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에서 수출 현장의 어려움을 풀어 줄 수 있는 정책도 잘 알고 있습니다.

  민주화,산업화 세대에서 할 수 있는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고 생각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말 좋은 정치 생산적인 정치를 할 자신이 있습니다.

  가장 진보적인 것이 가장 보수적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학생운동부터 기업 임원까지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진보와 보수의 합리적 가치를 지향하는 것이 제 정체성인데, 그러다 보니 색깔이 옅다는 지적이 있는 듯 한데 공동체의 합목적성을 추구하는 색깔은 가장 짙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 마지막 한마디?

 매일 아침 초등학교 앞에서 “어린이 안전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동래와 부산이 정말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정치는 이런 마음으로 진정성을 갖고 정책을 만들고 입법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면 그래서 교체하지 않으면 정치는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특정 정당은 막대기를 세워놔도 당선이 되는 그런 세월을 너무 오래 지나왔기 때문에 지금 부산이 쇠락하고 동래가 이렇게 된 겁니다.

 세대가 바뀌 듯 가치관도 바뀌고 동래도 바뀌어야 합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힘을 잃게 되고 죽은 것이 됩니다.

 더 나은 것을 향해가는 변화는 언제나 역동적이고 생명력을 가집니다.
 정치의 지형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세대와 다음세대를 위한 생각과 노력을 모을때라 생각합니다.

 저의 청와대 시절 정책적 고민을 이번에 책으로 냈습니다.
 “박성현의 정책메모, 부산을 살리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책인데, 11월 25일 토요일 동래문화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부산=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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