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계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전세 사기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1인 시위 중인 청년 정치인을 찾아 격려했다.
당의 쇄신을 촉구하는 ‘원칙과 상식’ 의원 모임의 첫 간담회가 ‘청년’을 주제로 했다는 점에서 당내 청년을 중심으로 당 개혁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21일 오후 11시 47분께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을 찾았다.
지난 8일부터 전국 11개 국민의힘 지역 당사 앞에서 ‘전세사기’ 현안에 대한 집권 여당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는 민주당 소속 청년 정치인들의 1인 시위가 진행 중인데 이를 격려하기 위한 발걸음이다. 이날은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 고충접수센터 센터장이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1인 시위 중이었다.
이 의원은 권 센터장을 만나 “그동안 (1인 시위하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선배들이 미안하다”면서 “앞으로 잘 챙겨보겠다. 청년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 센터장은 “신경 써주셔서 감사하다. 의원님들이 관심 가져주시면 아무래도 힘이 날 것 같다”며 “많이 미안해하지는 마셔라”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1인 시위 격려 후 기자들과 만나 “1인 시위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다가 지난 일요일 토론회에서 하헌기 전 부대변인이 얘기해서 알게 됐다”며 “‘원칙과 상식’ 소속 다른 의원들과 함께 올 생각이었는데 회의가 계속 잡혀 있어 오늘은 저만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망하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 민생 1호 법안’으로 ‘전세사기특별법’ 보완 입법을 추진해보겠다”고 강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