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친환경 수소 첨단도시 도약을 위해 추진하는 ‘수소 시범도시’ 사업이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완주군과 함께 주거와 교통 분야에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 지역특화 산업 및 혁신기술 육성 등을 접목한 도시로 조성하는 수소 시범도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국 전주시의원은 22일 전주시 경제산업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완주군은 수소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완주수소특화 국가첨단산단 국가사업을 유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 반면 전주시는 수소 생산, 운송, 활용을 효율적으로 집적화하고 경제성을 확보한 수소 도시 모델을 도출하려 했으나 수소경제 활성화 이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인프라 구축은 전반으로 부족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이 의원은 “수소차 보급에 비해 충전소가 4곳 밖에 구축되지 않아 수소승용차 수소 충전 대란이 발생하는 등 수소차 이용객들의 불만이 크다”면서 “수소놀이체험관 등 시범도시 관련 사업은 지연되고 있고,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수소 산업 생태계는 조성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소산업 부가가치는 어느 부문보다 높고 경쟁력이 있어 제주도, 강원도, 전라남도 등 많은 지방자치단체와대기업들이 수소산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지역대학 등과 협력해 수소 전문 인력을 양성, 국가 차원의 정책을 발굴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