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무처가 ‘열린국회정보 정보공개포털’에서 일부 입법보조원을 2021년생으로 표기했다. 해당 내역에 대해 사무처는 시스템 오류라고 인정했다.
23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국회 사무처는 ‘열린국회정보 정보공개포털 입법보조원 출입증 발급현황’에서 A 의원실 입법보조원을 2021년생이라고 적었다. B 의원실 입법보조원 역시 2021년생으로 표기됐다. 본지가 해당 내역을 취재하자 국회 사무처는 내역 전반을 수정한 상태다. 해당 자료는 지난 1일 첫 공개된 상태다. 정보 공개 포털은 공공기관이 업무 수행 중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으로 국민 알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제도다.
입법보조원은 정식으로 국회 출입증을 발급받아 국회의원 의정 활동을 보좌하는 역할이다. 통상적으로 자원봉사활동 개념으로 국회의원 사비 등을 통해 활동비를 지급받는다. 영상 제작 및 편집과 소셜미디어 홍보 업무, 입법 등 정책 업무에 대한 전반을 지원한다.
A 의원은 해당 입법보조원의 나이 관련 이력서를 첨부하며 2021년생이 아닌 2002년생이라고 해명했다. A 의원은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국회 사무처에서 해당 내역을 잘못 표기한 거 같다”고 전했다. B 의원의 입법보조원 역시 2021년생에서 2002년생으로 수정된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회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지금 시대에 맞지 않은 오류이고 실수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회 사무처는 이 같은 문제가 시스템 오류로 발생했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사무처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시스템 개선 작업 중 생년월일 관련 일부 번호를 없는 숫자로 인식했다”며 “시스템 개선 작업을 준비 중에 있다. 해당 내역은 수동으로 작성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