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의대 치우침, 바람직하지 않아” 인사협-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MOU

조희연 “의대 치우침, 바람직하지 않아” 인사협-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MOU

기사승인 2023-11-24 13:09:32
지난 23일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MOU를 체결한 가운데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서울시교육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인사협)는 중·고등 학생들의 진로교육에 힘을 합치자는 의미로 지난 23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MOU를 체결했다.

인사협은 이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인문학적 소양을 위한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학생들에게 보다 폭넓은 진로 시야를 제공하고, 진로 선택권의 자기중심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목적이다.

인사협은 “국내 고등교육 분야의 전문적 경험과 식견, 국내외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학문과 미래산업의 변화에 대한 정보를 통해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진로 교육에 도움을 주고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와 꾸준히 협의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MOU를 체결한 가운데 강성호 인사협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의예과로의 진로 희망 치우침 현상은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이라면서 “우리 진로 교육의 개선점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우리 학생들에게 인문·사회·예술 분야에도 다양한 진로가 있음을 알게 하고, 적성에 맞는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자신이 희망하는 계열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식이 이러한 우리 교육의 과제를 풀어나가는데 주춧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성호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 회장은 “한국이 추격형 국가에서 선도형 국가로 바뀌면서 과거에 비해 더욱 창의적이고 통섭적인 인재가 필요해졌다”며 “의학·이공계 뿐만 아니라 인문·사회·예체능 분야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내고있는 한국의 인문·사회·예술 분야 연구소들의 역량이 국내 인재 육성과 청소년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계와 힘을 합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사협은 전국의 대학과 민간연구소 등 인문사회과학 분야 160여개 연구소가 회원으로 함께하고 있으며, 소속된 박사급 인원만 2000여명에 달하는 박사급 연구원들이 인문·사회·예체능 및 융합 분야의 연구에 나서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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