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표결에 앞서 1일 오전 전격 사의를 표명한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후임으로 복수의 인사가 거론된다. 김장겸 전 MBC 사장, 김은혜 홍보수석, 이준숙 전 대전MBC 사장 등이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격 사의한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후임으로 3인이 거론되고 있다. 우선 김장겸 전 MBC 사장이 하마평에 오른다. 2017년 공영방송 총파업 당시 퇴진 위기에 몰리다가 같은 해 11월 방문진 임시 이사회에서 해임당했던 인물이다.
총선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도 물망에 오른다.
후임 인사 임명이 된다고 해도 순탄치 못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누가 방통위원장으로 오든 간에 이 위원장과 비슷한 행태를 보이면 탄핵 카드를 꺼내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있어서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 모두 민주당에서는 부적합 인사로 평가하고 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제대로 된 방통위원장을 보내길 바란다”며 “대통령에게 임명권이 있다면 국회는 정당한 탄핵권을 갖고 있기에 이동관 위원장이 했던 행태를 재현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