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이상민 국회의원 결국 민주당 탈당

5선 이상민 국회의원 결국 민주당 탈당

이재명 사당, 개딸당 전락...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어

기사승인 2023-12-03 13:31:37
지난달 21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만난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왼쪽) 의원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사진=쿠키뉴스 DB.

이상민(5선, 대전 유성을) 국회의원이 오랫동안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이 의원은 "깊은 아쉬움과 안타까움도 있지만 한편 홀가분하다"며 "2004년 정치에 입문할 때의 열린우리당 슬로건 '깨끗한 정치, 골고루 잘 사는 나라'는 그때는 물론 지금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며 여운을 남겼다.

특히 이 의원은 "저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을 그 결함과 한계를 극복하고 민심으로부터 신뢰와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바로 세우고 그 속에서 저의 정치적 꿈을 펼치고자 제 나름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체제 이후 이재명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되어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제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전락한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저의 희망과 꿈을 접지 않을 수 없다"며 "이제 저의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치기 위해 그리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기에 그 터전이 될 수 없는 지금의 더불어민주당과 유쾌하게 결별하고 삽상하게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총선 출마 의지를 보였다. 

끝으로 이 의원은 "어느 길을 가든 상식의 정치를 복원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적 가치로 실현하며 교육과 과학기술 등 미래분야에 대한 획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와 민생에 집중하는 스마트한 정치를 펼치겠다"며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

한편, 이상민 의원은 탈당 전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도 맷집이 좋은 정치인이지만 극성 지지자의 폭력에 버티기 힘들다"고 말한 바 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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