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 저고리·서울올림픽 기념메달...기증자에게 감사패 수여

울산박물관, 저고리·서울올림픽 기념메달...기증자에게 감사패 수여

허미영 씨 등 15명 유물 281점 기증 

기사승인 2023-12-04 09:20:07
울산박물관이 유물 기증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울산박물관은 4일 오후 3시 30분 울산박물관 회의실에서 ‘2023년 제2차 유물 기증자 감사패 수여식’을 개최한다.

감사패 수여 대상자는 허미영 씨 등 15명으로 281점의 유물을 기증했다. 

허미영 씨는 울산지역 유림의 활동을 알 수 있는 울산유도회안(蔚山儒道會案)등 31점을, 권상금 씨는 60여 년간 양장점을 운영하며 모아온 재봉틀 등 63점을 기증했다. 

박정숙 씨가 기증한 저고리.울산박물관

박정숙 씨는 집안에서 보관하던 저고리 1점을, 시한송 씨는 현대중공업에 재직 당시 찍은 슬라이드 필름 88점을 기증했다.

서근수 씨는 교육공무원 자격증 등 7점을, 박진성 씨는 할아버지가 수집한 서울올림픽 기념 메달 등 6점의 자료를 기증했다.

안분순 씨는 할머니의 유품인 방짜 놋대야 1점을, 이정숙 씨는 본인이 20여 년 전 수집한 대옹 1점을 기증했다.

이동필(전 울산향교 전교) 씨는 아버지의 장서인 울산승람(蔚山勝覽) 1점을 기증하기도 했다. 

경주이씨 익재공파 남목문중에서는 울산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변호에 힘썼던 이종남(李鍾南, 1887~1936) 선생의 장검 등 3점의 유물을 기증했다.

광주노씨 안변공회 울산종회에서는 1865년 쓰인 울산부사 노준명(盧峻命, 1606~1652)의 청덕비(淸德碑) 비각 상량문을 기증했다. 

광주노씨 안변공회 울산종회서 기증한 노준명의 청덕비 비각 상량문. 울산박물관


최영숙 씨는 본인이 사용하던 찬합과 기념주화 등 31점을, 이효정 씨와 이도은 씨는 할아버지의 유품인 정화위원 특혜증 등 4점을 기증했다.

엄형섭 씨는 1919년 발간된 언양읍지(彦陽邑誌) 등 고서 9점을 기증했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기증된 유물은 장차 울산의 역사와 생활 모습을 증언하는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귀한 자료를 박물관으로 보내 주신 기증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울산=김민주 기자 ccmjk52@kukinews.com
김민주 기자
ccmjk52@kukinews.com
김민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