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보험사에 "내실 있는 상생금융안 마련" 주문

금융당국 보험사에 "내실 있는 상생금융안 마련" 주문

기사승인 2023-12-06 10:00:33
지난 10월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모습.   사진=임형택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현재 보험업계가 자체적인 상생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아는데, 국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내실 있는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금감원장은 6일 금융당국과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서민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보험사들이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면 보험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민생 제도 개선 과제들을 추진하며 보험의 대국민 신뢰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 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생명보험협회장, 손해보험협회장, 10개 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농협생명·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CEO들과 만나 보험업권의 주요 금융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보험의 근간은 보험계약자 간 '상부상조' 정신과, 보험계약자와 보험사 간 '장기적인 신뢰'에 있다"며 "최근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보험계약자들도 어려운 처지에 놓인 만큼, 보험사가 신뢰받는 동행자로서 계약자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관심과 배려를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험업권이 저출산·고령화,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국민 실생활의 위험을 적시에 보장할 수 있도록 보험상품 혁신과 건전한 판매채널 확충에 한층 더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 역시 "사적 사회안전망으로서 국민을 보호해온 보험업계가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 건강히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서민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보험사들이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면 보험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단기 실적을 위한 불건전 영업은 결국 보험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미래의 부담이 된다"며 "건전한 영업관행을 정착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보험사 및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는 보험업권의 상생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표했으며, 보험업권 자체적인 협의를 통해 세부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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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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