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된 김홍일 권익위원장에 대해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부분 인데, 김 위원장은 임기 6개월 동안 정부가 고른 방송문화진흥회 인사들을 문제가 있는 것처럼 포장해 수사기관에 넘기는 운반책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서 “방송 장악 밭갈이를 마친 김 위원장이 신임 방통위원장으로 지명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권익위에 신고가 들어오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조사하고 문제가 있는 것처럼 브리핑하면서 수사기관에 이첩하는 업무를 분담했다”며 “이후 방통위는 이첩된 것을 근거로 해임을 건의하고, 대통령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해임안을 재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KBS남영진 이사장이 그랬고 법원이 제지하긴 했지만 MBC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과 김석환 이사도 같은 방식으로 처리했다”며 “1년 넘게 전현희 위원장을 몰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더니 방송장악을 위한 큰 그림이었나”고 직격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