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이 전북지역 국회의석수를 줄인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안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강성희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선관위는 제22대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안으로 현행 지역구 253석을 그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서울과 전북에서 1석씩을 줄이고 인천, 경기에서 1석씩을 늘리는 안을 내놓았다”며 강력 비판했다.
강 의원은 “진보당은 전북의 국회의원수 1석을 축소시킨 이번 선거구획정안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전북의 자존심을 지키고 현행 10석을 지켜내기 위해 전북 정치인들과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뭔가 찔리는 게 있는지, 인구수 13만 6600명 이상 27만 3200명 이하의 범위를 엄격히 적용한 결과라고 강조하지만 심각한 인구소멸로 위기에 몰린 지방과 농촌지역 주민의 대표성을 전혀 보장할 수 없는 선거구 획정안을 내놓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강 의원은 “수도권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의 인구수는 점점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독 전북만을 표적 삼아 선거구를 축소시킨 이유가 도대체 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전북과 비슷한 인구감소율을 보이는 경북, 경남, 강원은 그대로 둔 채, 전북만 선거구를 줄여 심각한 지역차별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통합과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대표성을 충분히 반영한 선거구 획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전북 정치인들과 힘을 합쳐 현행 선거구 10석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