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경상북도 최고장인’…김복연·이기식·송효섭·강미자

‘2023년 경상북도 최고장인’…김복연·이기식·송효섭·강미자

기사승인 2023-12-07 09:01:29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7일 ‘2023년 경상북도 최고장인’ 4명에게 인증패를 수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023.12.07

경북도는 7일 ‘2023년 경상북도 최고장인’으로 선정된 4명에 인증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올해 최고장인은 지난 4월 선정계획 공고 후 10개 직종 12명이 신청했으며 약 6개월 동안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 3차 면접 및 최종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4개 직종에 4명을 최종 선정했다.

목칠공예 분야의 김복연 ㈜들길 대표는 목공예고등학교 졸업 후 43년간 목공예에 전념하고 있으며, 1985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 수상, 2018년 신지식인, 2023년에는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사)한국기능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소성가공 분야의 이기식 씨는 포스코에 근무하면서 36년간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냉연강판 표면에 발생한 결함을 개선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생산되는 이차전지 니켈도금용 강판 생산의 토대를 만들었고, 특허등록 15건을 내는 등 공정·품질 개선 활동에도 힘써왔다. 또 산업현장에서 터득한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NCS 냉간압연 집필,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활동 등 후진양성과 숙련 기술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전자기기 분야의 송효섭 씨는 20년간 한화시스템에서 근무하면서 전자기기기능장, 통신설비기능장 등 다수의 기술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Hand-Soldering 전국대회 우승, 2020년 우수 숙련 기술자 선정, 2021년 구미시 최고장인, 2021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국가기술자격 검정위원 활동 및 기술지도 강사 등 후배 기술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복생산 분야의 강미자 금림 대표는 20대에 한복 바느질 분야에 입문하여 40여 년간 대한민국 신라복 디자인개발과 제작 발표 및 보급에 앞장서 왔으며, 2023년에는 우수 숙련 기술자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전국기능경기대회 전담 지도교사로 활동하며, 후진양성과 더불어 우리 전통문화인 한복의 명맥을 이어가는 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2012년부터 최고장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고장인으로 선정되면 인증패 및 동판, 기술장려금이 지급되고 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최고장인은 공예, 건축, 기계 등 전통과 현대기술 전반에서 활동하며 우리 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해 왔다”며 “숙련기술인이 자긍심을 갖고 종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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