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의 중국 신용등급 전망 조정에 따라 7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2시 13분 기준 전일 대비 0.11% 떨어진 2965.62에서, 홍콩 항셍지수는 1.62% 하락한 1만6196.20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0.09% 빠진 1만7344.99에서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87% 하락한 3만2818.86에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 역시 0.12% 하락한 2492.37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 시장의 약세는 전날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여파로 분석된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전날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여기에 7일 국가신용등급 조정에 따라 홍콩과 마카오, 중국 국영 기업 및 국영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홍콩과 마카오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에 따라 중국과 긴밀한 정치적, 제도적, 경제적, 재정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조정 근거로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이 여전하고, 무디스가 중국에 이어 홍콩과 마카오의 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것이 중화권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