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부실저축은행 보유 미술품 전시 및 경매 外 대구은행·OK금융 [쿡경제]

예보, 부실저축은행 보유 미술품 전시 및 경매 外 대구은행·OK금융 [쿡경제]

기사승인 2023-12-12 12:11:13
예금보험공사 제공.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7일까지 부실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미술품을 매각한다. DGB대구은행은 수평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원 호칭을 단순화해 일부 본부 부서를 대상으로 시범 사용한다.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O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은 ‘12기 OK배정장학생’을 모집한다.

예보, 부실저축은행 보유 미술품 전시 및 경매

예금보험공사는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7일까지 부실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미술품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예보는 뮤지엄 웨이브에서 시민들에게 무료 개방하고,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다.

앞서 예보는 2011~2012년 부산, 토마토, 미래, 프라임 등 부실저축은행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창고 등에 방치·은닉되어 있던 고가의 미술품들을 대거 발견했다. 그동안 경매 전문회사(매각주관사) 위탁을 통해 매각하고, 매각대금을 부실저축은행 피해 예금자에게 배당해왔다. 지난달 말까지 8016점을 매각해 240억원을 회수했다.

이번 행사는 그간 매각되지 못하던 미술품들 중 예술성과 상품성이 높은 미술품(19점 내외, 감정가 약 25억원)을 엄선해 전시 및 홍보하고 매각도 병행 추진함으로써 피해 예금자 보호에 일조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전시 작품에는 전세계 생존 작가 중 가장 비싼 예술가로 불리는 제프 쿤스의 Encased–Five Rows(16억원)을 비롯해 현대 설치 미술계의 주목받는 여성 미술가인 조안나 바스콘셀로스의 Pantelmina(4500만원) 등 해외 유명작가의 작품이 포함됐다.

전시장을 찾는 시민들은 다양한 작품 감상 뿐만 아니라 전시 작품 매입 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진행되는 케이옥션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예보는 이번 준비 과정에서 보유 미술품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하면서 위작을 확인하고, 저작권법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해당 위작(4점)을 모두 회수해 자진폐기 처리했다. 아울러 ESG 경영의 일환으로 자매결연 아동양육시설인 남산원 어린이 20여명을 미술관 뮤지엄 웨이브에 초대할 방침이다.

DGB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 “부장·매니저·프로로 직원 호칭 단순화”

DGB대구은행은 수평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원 호칭을 단순화해 일부 본부 부서를 대상으로 시범 사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범 사용부서에서는 은행의 전통적인 직원 호칭인 계장·과장·부부장·부장 등 여러 개의 직급을 부장·매니저·프로로 단순화해 사용한다.

변경한 호칭은 직원 투표로 정했다. 부장급은 기존 호칭을 유지하고, 매니저는 팀장·부부장·차장·과장을 통합한 책임자급에서, 프로는 대리·계장·행원을 통합한 행원급에서 사용한다.

시범 부서는 직원 희망에 따라 ICT본부, IMBANK전략부 등 14개 부서로 정했다. 내년 5월까지 시범 사용한다.

시범 기간 기존 직위와 직급은 유지하지만, 제도가 조기에 정착하도록 사내 메신저 등 그룹웨어에는 새로운 호칭을 표시하기로 했다.

DGB대구은행은 시범 사용 전후를 비교해 가장 적합한 호칭을 찾고, 적용부서를 확대해 제도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호칭 개선으로 일하는 방식에 변화를 주고, 성과주의·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해 혁신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 제공.

OK배정장학재단, 생활비 월 200만원 지급 ‘12기 OK배정장학생’ 모집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O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은 ‘12기 OK배정장학생’을 모집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OK배정장학금’은 성실하고 재능이 우수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졸업 시까지 매월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생활비 장학 프로그램이다.

이번 12기 장학생은 등록금 전액을 교내·외 장학금으로 해결한 대학생 및 대학원 재학생(박사과정은 입학예정자 가능)이 지원 대상이다. 대학생의 경우 국내·외 정규 4년제 대학교 재학생 중 정규학기가 2학기 이상 남아야 한다. △2개 학기 이상 성적증명서 제출 △소득분위 8분위 이하 △학점 평점 4.0 이상(4.5만점 기준)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석·박사 대학원생은 △1개 학기 이상 성적증명서 제출 △학점 평점 4.0 이상(4.5 만점 기준) 등이 충족될 경우 지원 가능하다.

OK배정장학재단은 지난 11일을 시작으로 내년 1월10일까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면접 등 추가 전형을 거쳐 내년 2월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종 선발된 OK배정장학생은 2024학년도 1학기부터 정규학기 졸업 시까지 매월 최대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OK배정장학재단은 장학금 지급 외에도 국내·외 연수 및 장학생 선후배간 네트워킹 활동 등 장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들에게 재단이 전하는 장학금이 생활비 걱정 없이 온전히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OK배정장학금을 계기로 꿈을 되찾고 다시 도전할 용기를 얻은 장학생들이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다시 사회에 기여하는 ‘나눔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OK배정장학재단은 장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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