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비공개 중진연석회의에서 후임 지도부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와 윤재옥 원내대표의 당대표 권한대행, 비대위원회 구성 등에 대한 의견 개진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비대위원장 선임 방식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14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중진연석회의에서 후임 지도부 구성에 대한 의견 개진이 있었다. 비대위원회 설립에는 동의했지만 공동 비대위원장과 단일 비대위원장은 여부를 놓고 다른 입장이 나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브리핑을 통해 “현실적으로 당대표가 궐위 시 60일 이내에 전당대회를 열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전당대회를 열 수 있는 상황이 안된다”며 “(최고위원의) 의견을 모아 비대위 체제를 가겠다”고 말했다.
중진연석회의에서는 1인 비대위원장 체제에 힘을 실었다. 공동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지양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고 알려졌다. 다만 일부 중진 의원은 공동 비대위원장을 통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하마평에 오른 인물을 선택하자는 데 뜻이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으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인요한 혁신위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내일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