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안덕근(55)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방문규 장관이 취임한 지 불과 3개월 만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안 후보자는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라며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다양한 통상 현안에 빈틈 없이 대응하는 등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안 후보자는 “세계정세와 통상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 경영의 예측 가능성은 떨어지고 혁신과 성장에 대한 요구는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산업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글로벌 통상경험을 바탕으로 산업과 에너지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또 “기업이 초격차 역량을 조기에 구축하도록 지원하겠다”며 “국내외 역량을 결집해 수출 성장세를 확고히 하고 폭넓은 통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해 기업 이익과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통상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이밖에 철저한 탄소중립 실현도 다짐했다.

안 후보자는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국제대학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교수로 지냈다. WTO 체제에서의 분쟁 해결과 무역장벽 대응 방안에 관한 다양한 논문을 발표했다.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