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 안보 태세를 점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국가안보실은 18일 오전 10시30분 NSC 상임위를 개최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8시24분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LRBM) 추정 미사일 1발이 군에 포착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합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일은 공동 탐지 및 추적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었으며,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경보 정보는 한·미·일 3자간 긴밀하게 공유됐다”고 덧붙였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미사일은 이날 오전 9시37분 홋카이(北海)도 오쿠시리(奧尻)섬 서쪽 약 250㎞ 거리 해상에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행시간만 봤을 때 지난 7월 신형 고체연료 기반 ICBM ‘화성-18형’ 2차 발사 때와 비슷하다.
북한은 전날 밤 10시38분에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
조진수·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