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평화운동가 기무라 히데토씨, 의병박물관 도서 기증 [의령소식]

일본평화운동가 기무라 히데토씨, 의병박물관 도서 기증 [의령소식]

기사승인 2023-12-18 17:43:18
일본 나가사키현 평화자료관의 일본평화운동가 기무라 히데토(80)씨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인 의령지역 출신 고(故) 서정우씨의 삶을 담은 도서 '누구도 빼앗지 마라' 40부를 의령 의병박물관에 기증했다.

기무라 히데토(80)씨는 잘못된 일본의 과거사를 반성하고 아픔의 역사를 공감하기위해 다양한 민간교류 활동을 추진하는 일본평화운동가이다.


그는 지난 2019년 고 서정우씨 아들인 마쯔무라 아사오(47) 씨 등 일본 큐슈, 오이타, 후쿠오카, 나가사키 등 각지에서 평화활동을 하는 일본시민 14명과 함께 의령을 방문해 서정우씨의 과거 행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선대의 묘소를 참배하기도 했다.  

고 서정우 씨는 열네 살 무렵 의령읍 하리 서남마을에서 일본 나가사키 하시마에 끌려갔으며 미쓰비시 조선소에서 원폭 피해를 입고 1983년에 ‘군함도 강제징용’을 첫 증언했던 인물이다. 

도서 '누구도 빼앗지 마라'는 서정우씨의 삶을 바탕으로 한 일본인 작가 오우라 후미코의 단편소설로 전은옥씨가 우리말로 옮겼다.

기무라 히데코(80)씨는 “일본의 과거사를 반성하는 일본인으로서 특히 서정우씨의 고향인 의령에 이 도서를 기증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도서기증을 계기로 피해자들의 아픔에 대한 공감과 올바른 역사인식을 통해 양국이 서로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병박물관은 박물관 내 관람객 쉼터에 도서 비치해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의병의 역사와 더불어 일제강점기 역사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관내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인식 고취를 위하여 무료로 책을 배부할 계획이다.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 품목 늘려 시행 

의령군이 농산물 시장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제’를 적용해 현금 지원을 했다.

의령군은 최근 농산물 기준가격 보장 위원회를 열고 224 농가에 2억3300여만 원을 지급했다. 지난 2월에는 단감 재배 57농가에 7200만원을 지급했다.


이번 하반기에는 품목이 확대돼 파프리카, 주키니 호박, 양상추, 애호박, 새송이버섯 등 5개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지원금이 결정됐다. 

이번 농가 지급은 의령군이 2023년도 의령농산물기준가격보장제 기준가격을 3월 고시하고 농협과 토요애유통(주)를 통해 수매 또는 수탁한 10개품목(수박, 파프리카, 양상추, 애호박, 쥬키니호박, 옥수수, 양파, 마늘, 새송이버섯, 단감)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주 출하기의 평균가격이 기준가격보다 70% 미만으로 7일 이상 연속 하락하게 되어 그 차액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농산물기준가격보장제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의령군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업인이어야 하며, 토요애유통(주) 출하농가 및 공선조직과 의령·동부농협 수탁판매 및 수매를 하여야 한다. 



◆의령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총력 대응 

의령군은 최근 전국적인 AI의 급속 확산으로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점차 커짐에 따라 군내 유입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군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유입 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가금농가에 소독 지원하였으며, 정밀검사를 강화하였다.


군은 앞서 동절기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축산농가에 생석회 35톤, 소독약품 714통을 배부한 바 있다. 또한 10월부터 ‘AI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중에 있다.

의령군 공동방제단 4개반을 동원하여 매일 가금 농가의 소독을 지원하고 전업 가금농가마다 전담관을 지정하여 밀착대응하고 있다. 

군은 AI 가축질병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지난 12월 초부터 즉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상황실를 운영하고, 관내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시 신속한 대응과 확산 저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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