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손편지를 전달하며 올해 실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임 회장은 앞으로 보다 더 나은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에게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최근 우리금융 직원들에 자필 손편지를 통해 “신뢰 회복이라는 큰 목표를 갖고 기업문화 혁신, 기업금융 명가 부활, 상생금융 실천 등 어렵지만 해야만 했던 변화의 첫 발걸음을 시작한 한 해였다”며 “하지만 모든 게 좋을 수 없듯 실적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부족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우리가 가진 저력을 믿는다면 앞으로 보다 더 나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회장은 “우리금융이 가장 신뢰받는 금융그룹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며 우리라는 이름으로 만드는 수많은 변화를 누구보다 여러분들이 기대하고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주신 우리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내년엔 더 깊고 단단해질 우리의 힘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금융은 우리금융미래재단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300억원을 투자, 총 1500개의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그룹 사회공헌사업인 ‘시그니처 사업’의 일환으로 발달장애인, 소상공인, 미래세대, 다문화가족 등 4대 핵심분야를 집중 추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우리금융미래재단이 밀알복지재단과 지난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생태계 구축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두 기관의 생태계 구축사업은 굿윌스토어를 통해 이뤄진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굿윌스토어 건립을 위한 재원 및 회계·재무업무를 지원하고, 밀알복지재단은 굿윌스토어 운영 및 발달장애인 직원 고용 등을 맡는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미래재단은 향후 10년간 굿윌스토어 100개 점포를 건립해 총 1500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