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MBN ‘현역가왕’에서 가수 강소리의 1대1 현장 지목전이 펼쳐졌다.
현역 12년차 강소리가 지목한 상대는 6년차 가수 박성연이였다. 대결에 앞서 박성연은 “제가 탬버린 여신으로 알려졌지만, 언니를 상대하는 데 탬버린은 필요 없을 것 같다”며 탬버린을 바닥에 던지고 도발했다. 이에 강소리는 “제가 예선전에 방출후보였다”라며 “정말 창피했는데, 성연이 네가 겪게 될거야”라며 받아쳤다.
선공 무대에 나선 강소리는 하늘색 롱드레스에 깃털 장식의 화려한 의상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강소리의 선곡은 서울 올림픽 주제가를 위해 탄생한 선배 가수 김연자의 노래곡 ‘아침의 나라에서’였다. 강소리는 대형태극기와 부채를 활용해 14명의 댄서들과 함께 가창력을 선보였다.
강소리의 무대가 끝나자 연예인 판정단 이지혜와 대성은 “너무 잘하는데?”라며 감탄했고, 신성은 “거의 디너쇼 엔딩급 무대”라고 말했다. 대결 상대인 박성연은 “엔딩무대를 하시면 어쩌냐”라고 했다.
이어 박성연은 퍼포먼스와 노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며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선곡했다. 댄서들과 함께 세련된 안무와 안정된 노래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두 사람의 무대가 끝나자 주현미는 “강소리씨가 와서 이 노래를 불러주면 우리는 하나가 될 거 같다. 선동하는 듯한 노랜데 그 감정을 끌어 올려줬다”며 칭찬했다. 대성은 “삐에로는 저에게 없다. 이제는 박성연밖에 없다”라는 감상평을 전했다.
최종 점수는 117대 181로 박성연이 승리했다. 강소리는 방출 후보로 선정, 패자부활전에 임했지만 탈락했다. 이날 강소리를 비롯해 윤태화, 마스크걸, 송민경, 주미가 탈락해 ‘현역가왕’과 이별하게 됐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