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우주항공청법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억지 고집으로 대한민국 미래가 달린 우주항공청 설립이 지연되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은 지난 5월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한국 우주산업도 30년 땀방울의 결실을 볼 수 있는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우주항공청 설립으로 대한민국 우주 경제 시대를 열 것을 천명했다”며 “그러나 민주당의 악의적인 몽니로 대한민국은 우주 정책을 총괄할 컨트롤 타워조차 설립하지 못하고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으니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전했다.
과방위원인 김영식 의원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국민의힘은 전체회의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줬으니 우주항공청 법안을 통과시키자고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법사위에서 광주과기원법이 통과되지 않아 논의할 수 없다는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백지수표를 준 것이나 마찬가지고 민주당의 싸인만 남은 상태“라며 ”민주당에 강력히 촉구한다. 국민과 300만 경남 도민, 사천 시민 모두가 염원하는 우주항공청 법안을 발목 잡지 말라“고 했다.
한편 우주항공청법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다. 정부·여당은 해당 법안에 대해 빠르게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민주당은 이에 반발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2+2협의체에서 관련 법안 3개를 논의테이블에 올린 바 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