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는 올해부터 추진 중인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행정 정책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5개 정책 데이터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지털트윈은 실제 도시의 공간과 사물을 가상공간에 쌍둥이처럼 똑같이 재현한 3D 플랫폼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동기화시켜 현실문제를 가상공간에서 분석하고 시험할 수 있어 산업 분야는 물론 행정 분야에도 빠르게 도입되는 신기술이다.
이번 구축은 올해 4월 광명시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체결한 디지털트윈 기반 행정혁신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LX가 보유한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활용해 즉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8월부터 16주 동안 진행됐다.
각종 행정정보와 공간정보를 융복합해 구현한 분석정보는 △노인시설 현황 및 대상 시각화 △탄소중립 건물 에너지 정보 활용 △교육기관 분포 현황 △평생학습지원금 대상자 현황 시각화 △모기민원 위치 시각화를 통한 방역관리 지원 등이다.
시는 도출된 정보를 정책에 빠르게 활용하기 위해 담당부서 관계자를 대상으로 디지털트윈 플랫폼 사용법을 교육하는 한편, 다양한 추가 과제를 발굴해 정책추진 의사결정에 디지털트윈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3기신도시 계획 수립, 재난재해 예방, 교통, 하천, 탄소중립 등 시정 전반에 접목할 디지털트윈 서비스 모델 55개를 발굴하고 연차적으로 디지털트윈 플랫폼에 구축할 계획"이라며 "시정에 디지털트윈을 접목해 다양한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고상규 기자 sskk66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