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남원의료원에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의 파견 진료가 이뤄진다. 

전북도는 28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 오진규 남원의료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 남원의료원에 파견 진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공공병원인 남원의료원 등 도내 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과 지방의료원과의 협력체계를 구축, 의료 불균형을 해소를 위한 ‘전라북도 공공의료 발전 협약’의 결실로 이뤄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전국 최초로 국립중앙의료원 의사를 남원의료원에 파견해 안과와 감염내과 매주 1회 진료가 이뤄질 예정이다. 

남원의료원은 진료과목 중 안과는 작년부터 휴진해 의사 구인에 어려움을 겪었고, 감염내과는 코로나19 이후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남원의료원은 내년 1월부터 매주 1회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전문의가 안과를 시작으로 2월에는 감염내과를 추가로 진료개시 할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국립중앙의료원 의사가 지방의료원에 파견 진료를 하는 것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시범사업으로 지역주민에게 필수의료를 제공할 수 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남원의료원이 동부권 유일한 종합병원으로 지역거점공공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남원의료원을 성공 모델로 군산의료원, 진안의료원까지 확대해 지역 의료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