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송환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주범 구속

중국서 송환된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주범 구속

기사승인 2023-12-29 05:44:53
26일 중국에서 국내로 송환된 강남 마약음료 피의자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로 송환된 ‘강남 마약음료’ 사건의 주범 이모(26)씨가 구속됐다.

2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씨에 대해 “도망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에 머무르며 국내외 공범들에게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이른바 ‘마약음료’를 제조·배포를 지시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특수상해 및 특수상해 미수, 범죄단체 등의 조직)를 받는다. 이씨의 지시를 받은 공범들은 지난 4월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중·고등학생을 상대로 가짜 시음 행사를 열고 마약 음료를 ‘집중력 강화 음료’라고 속여 미성년자 13명에게 제공했다.

이씨는 마약음료를 마신 피해 학생의 부모에게 연락해 ‘자녀가 마약을 복용했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 금품을 갈취하려고 한 혐의도 받는다.

범행을 주도한 이씨는 지난 5월 중국 지린성에서 현지 공안에 붙잡혔다. 경찰은 강제 추방된 이씨를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송환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27일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