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내륙 15cm 눈에도…해맞이 명소에 발길 이어져

강원 내륙 15cm 눈에도…해맞이 명소에 발길 이어져

궂은 날씨에 해맞이객 감소
국립공원 탐방로 41곳 통제
1일 새벽까지 동해안·산지 눈

기사승인 2023-12-31 21:18:29
지난 30일 폭설이 내린 강원도 춘천시 모습. 연합뉴스

강원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15cm의 눈이 내린 가운데 31일 오후 해넘이와 해맞이 명소인 동해안에는 점차 발길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탓에 인파가 붐비지는 않고 있지만, 그럼에도 바다가 잘 보이는 해안도로나 주차장 등 해맞이 명소에는 가족과 친구 단위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리를 잡고 있다.

먼저 강릉과 속초, 삼척에서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는 31일 해넘이 행사에 이어 2024년 1월 1일 일출과 함께 해맞이 행사를 다채롭게 진행한다.

동해, 양양, 고성 등 시·군도 다양한 해맞이 행사로 신년을 맞는다. 춘천시와 강릉시 등은 시청에서 자정을 기해 타종행사를 진행하면서 힘찬 새해를 시작한다.

강원도 동해안 산지를 중심으로 내렸던 눈은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강릉 등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리는 곳도 관측된다.

기상청은 1일 새벽까지 산지 3∼8cm, 동해안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강원 남부산지·중부산지·북부산지에 내렸던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후 8시를 기준으로 해제됐다. 

제설차가 30일 내린 폭설로 인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편 빙판길과 높은 파도 등 궂은 날씨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영월 한반도면 도로에서 승용차가 미끄러져 2명이 다쳤고, 평창 선자령에서 40대 A씨가 등산 중 미끄러지면서 구조대가 출동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강릉 주문진항 인근 해상에서 갯바위에 고립된 스쿠버 B씨가 속초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앞서 춘천, 원주, 강릉, 동해, 홍천, 횡성, 영월 등에 나무가 쓰러진 현장은 주변 정리가 일단락 됐다.

현재 국립공원 탐방로 41곳은 전날 내린 눈으로 통제되고 있다. 동해 중부 전 해상에는 물결이 높게 일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오후 들어 동해안으로 향하는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는 대부분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인다. 기상청은 눈이나 비가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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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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