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인 1일 일본 해역에서 최대 규모 7.6 강진이 발생했다. 이에 우리나라 동해안까지 지진해일이 밀려왔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와 물적 피해는 없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10분쯤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 규모 7.6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원은 노토반도에 있는 와지마시에서 동북동쪽 30㎞ 부근으로 깊이는 매우 얕은 편으로 추정됐다.

이날 지진 규모는 지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규모 9.0)보다는 작지만 1995년 1월 한신대지진(7.3)보다는 크다.

일본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우리나라 동해안에도 일부 지진해일이 일었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40분쯤 강원도 동해안과 경북 해안가 지역에서 접수된 인명피해나 물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쓰나미 최고 높이는 강원 동해 묵호 67㎝, 속초 41㎝, 삼척 임원 30㎝, 강릉 남항진 20㎝, 경북 울진 후포 18㎝이다. 기상청은 지진해일 높이가 주의보 발령기준에 못 미치는 0.5ｍ(50㎝)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