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와 AI가 이끄는 미래 車 [CES 2024]

모빌리티와 AI가 이끄는 미래 車 [CES 2024]

모빌리티 300여곳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기술 공개 각축전
도심항공교통 기체 공개로 UAM 상용화 청사진 제시
독일과 일본 업체들도 SW 기술력 전면전 예고

기사승인 2024-01-05 06:00:08
기아가 CES 2024에서 선보일 PBV 콘셉트 사진. 기아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4’에서 모빌리티와 인공지능을 접목한 미래차 기술이 공개된다. 

5일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는 모빌리티 회사 300여 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각 업체들은 고도화된 소프트웨어로 사용자 맞춤형 차량을 공개할 전망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7개 계열사가 부스를 꾸리는 현대차그룹은  계열사인 ‘포티투닷’과 함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차량 기능을 고도화하겠다는 개발 방향을 공개한다. 

5년 만에 CES에 참여하는 기아는 이용 목적에 맞게 맞춤형으로 설계·제작하는 이동 수단인 ‘목적기반차량(PBV)’의 단계별 사업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기아는  ‘화성 오토랜드’에 짓고 있는 PBV 전기차 전용 공장이 완성되면 내년부터 PBV를 본격 양산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UAM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도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의 계열사 ‘슈퍼널’은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도심항공교통(UAM) 기체의 디자인과 실물 크기 모델도 발표한다. 또한 UAM의 공항 역할을 하는 버티포트 등 AAM 생태계에서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이 담당하고자 하는 역할에 대한 내용도 발표한다는 설명이다. 

SK그룹도 SK텔레콤(SKT)을 내세워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력해 오는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나섰다.  

자동차 업계 강자인 독일과 일본 업체들도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울 것을 예고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2018년에 열린 CES에서 공개했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MBUX 가상 어시스턴트(비서)‘를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콘셉트 CLA 클래스도 북미 최초로 공개된다. 콘셉트 CLA 클래스는 메르세데스 모듈러 아키텍처(MMA)와 MB.OS를 기반으로 미래에 양산될 4가지 차량 제품군을 미리 볼 수 있는 콘셉트카다. 

일본 업체 혼다는 미래 전동화 전략을 전면에 내걸고 새로운 전기차 제품군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앞서 혼다는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 30대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간 판매량 200만 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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