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2·노리치시티) 선수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황씨 친형수의 재판이 8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1부(이중민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A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황 선수의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그의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과 사진을 SNS에 올리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황씨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협박 등의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황씨의 매니저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를 진행해 A씨가 황씨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고소 취소를 요구하며 협박한 사실을 확인, 지난해 12월 A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황씨에 대한 불법촬영 혐의는 경찰이 수사 중이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