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상풍력 송전선로 영광 경유 반대

신안 해상풍력 송전선로 영광 경유 반대

영광군의회 특위‧군민대책위, 전남도청 앞 집회 열고 규탄

기사승인 2024-01-08 14:58:11
영광군의회 해상풍력 특위는 지난 4일, 박창환 전남도청 정무부지사를 만나 송전선로 경과지역 주민들의 수용성이 확보될 때까지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서 제출 연기를 요구했다. 사진=영광군의회
전남 영광군의회 해상풍력 송전선로 대책 특별위원회(특위)와 신안해상풍력송전선로 영광군민반대대책위원회(대책위)가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송전선로 영광군 경유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상풍력 특위는 지난 4일, 박창환 전남도청 정무부지사를 만나 송전선로 경과지역 주민들의 수용성이 확보될 때까지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서 제출 연기를 요구했다.

영광군의회는 지난해 12월 20일, 신안 해상풍력 송전선로 건설 사업 및 영광군 154kV 송변전선로 건설 사업에 따른 영광군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이날 면담에는 영광군의회 장영진 의원, 임영민 의원과 전남도의회 오미화 의원, 장은영 의원이 함께했다. 

장영진 위원장은 “정무부지사를 만나 충분한 사업 관련 자료를 요구하고,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히고 “전남도에서는 주민 수용성을 담보하고 사업을 진행해야지, 일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위는 전남도가 추진 중인 8.2GW 규모의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조성 사업의 송전선로가 영광군 11개 읍‧면 중 7개 읍‧면을 관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해관계가 밀접한 송전선로 경과 지역 주민들을 배제한 채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경과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신안해상풍력송전선로 영광군민반대대책위원회 회원 80여 명도 전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영록 지사의 사죄, 신안 해상풍력 송전선로 계획 백지화 및 농어촌을 파괴하는 재생에너지사업 전면 중단 등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영광에서 생산하거나 사용하는 것도 아닌 전기를 영광군 7개 읍면을 관통해 대도시로 보내려는 신안 해상풍력 송전선로 계획을 전면 박지화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전남도가 영광군과의 협의와 주민 의견 청취도 없이 송전선로 계획을 세웠다며 전남도의 행정행위를 규탄했다.

영광=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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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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