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랠리 하루 만에 혼조세…엔비디아 사상 최고치

뉴욕증시, 랠리 하루 만에 혼조세…엔비디아 사상 최고치

기사승인 2024-01-10 06:42:27
뉴욕증권거래소. AP,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이번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85포인트(0.42%) 내린 3만7525.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4포인트(0.15%) 떨어진 4756.50으로. 나스닥지수는 13.94포인트(0.09%) 오른 1만4857.71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오는 11일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2일에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각각 공개된다. 지난 12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최근 들어 이같은 기대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 발표되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향후 연준의 금리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12월 CPI가 전년 대비 3.3%, 전월 대비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같은 기간 0.2%, 3.8% 올라 직전월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추산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2.7%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에는 69.6%였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날 6%대 급등한 엔비디아는 이날 1.70%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상 최고치다.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주가도 2.11% 올랐다.

네트워킹 하드웨어 업체 주니퍼 네트웍스의 주가는 휴렛 패커드 엔터프라이즈의 인수설에 21.81% 폭등했다.

보잉 주가는 연일 하락세다. 이날 주가는 전장 대비 1.41% 하락했다.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던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9 동체 구멍 사고 이후, 유나이티드항공이 동일한 기종을 점검한 결과 도어 플러그의 여러 개 나사가 제대로 조여져 있지 않은 것을 포착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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