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는 지금부터…70대 이상 인구, 20대보다 많아

초고령사회는 지금부터…70대 이상 인구, 20대보다 많아

기사승인 2024-01-10 14:58:04
2014∼2023년 연령대별 인구 비중 추이.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70대 이상 인구가 20대를 추월했다. 저출생과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생산가능인구가 계속 감소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3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70대 이상 인구는 631만9402명으로, 20대 인구(619만7486명)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까지만 해도 70대 이상 인구(608만여명)는 20대 인구(641만여명)보다 적었다. 하지만 지난해 70대 이상 인구가 전년보다 23만여명 증가했고, 20대 인구가 약 22만명 감소해 처음으로 역전된 것이다.

지난해 고령 인구(65세 이상)도 전년보다 46만여명 늘어난 973만명으로 집계돼 전체 인구의 19.0%를 차지했다. 전체 인구 대비 고령 인구 비율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13.2%, 2020년 16.4%, 2022년 18.0% 등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유엔(UN)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절반에 달하는 8곳은 이미 초고령 사회다. 2022년 고령사회였던 충북과 경남이 지난해 초고령사회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서울과 대전, 대구, 제주 등은 고령 사회로 분류됐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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