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체크’ 성공적…‘페이커’ 이상혁, 결과보다 과정 [LCK]

‘전력 체크’ 성공적…‘페이커’ 이상혁, 결과보다 과정 [LCK]

2024 LCK 스프링 개막전 치른 T1 페이커, 김정균 감독 패자 인터뷰

기사승인 2024-01-17 23:14:31
개막전 승부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T1 ‘페이커’ 이상혁(왼쪽)과 김정균 감독이 기자실에 들어섰다. 사진=이영재 기자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했을 때, 이번 경기에서 저희가 얻어갈 것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저와 저희 팀원들은 각자 역할에 더욱 충실히 노력하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페이커’ 이상혁)

세계를 제패하고 온 월즈의 주인공, 롤드컵 우승팀 T1이 LCK 최강 젠지에 아쉽게 패했다. 첫 세트를 따낼 때까지만 해도 T1이 젠지에 그간 진 빚을 갚는 분위기였지만 승-패-패 흐름이 이어지며 고배를 마셨다.

17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내 LCK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개막일 2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가 T1을 세트 스코어 2-1로 제압했다. 

패자 인터뷰에서 페이커 이상혁은 “오늘 경기 승패를 떠나 2024 LCK 스프링 첫 경기였는데 어느 정도 ‘전력 체크’를 한다고 생각하면서 경기력에 집중했다”면서 “비록 아쉽게 패배했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느낀다. 어느 정도는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김정균 감독 또한 “선수들이 그동안 강행군을 했었다”면서 “오늘 승리했으면 좋았겠지만, 이제는 반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일만 남았다고 생각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팀원들을 다독였다.

“승리를 거둔 1경기 때, 선수들이 특히 전투를 잘 해줘서 좋았다”고 언급한 김 감독은 “2경기는 유리했고 우리가 조금 더 잘 풀어나갈 수 있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어 “3세트는 굉장히 불리했지만 선수들이 잘 해줘서 이길 뻔한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은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격변 패치’에 관한 문답도 오갔다. 페이커 선수는 “메타가 바뀐 이후에도 팀마다 해석이 다를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 나름대로 해석해나갈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정균 감독은 “개막전 이겼으면 팬 분들을 더욱 즐겁게 해드릴 수 있었을 텐데 죄송하다”면서 “가면 갈수록 T1스러운 경기력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종로=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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