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조 바꿔야” 말 한마디에 내동댕이 진보당 강성희

“국정기조 바꿔야” 말 한마디에 내동댕이 진보당 강성희

尹대통령과 악수 도중 제지 당해
강성희 “그 한마디 듣기가 그렇게 거북했냐”

기사승인 2024-01-18 14:42:11
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18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악수하는 동안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해 끌려나가고 있다. 사진=진보당 제공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외치다 경호원들에게 들려 행사장 밖으로 끌어내지는 일이 발생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전북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에 입장해 좌석에 있는 참석자들과 악수하며 무대 쪽으로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강성희 의원과도 웃으며 악수했다.

 강 의원은 악수 후 소리를 냈는데 경호원들이 강 의원의 입을 막으며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다. 이후 강 의원은 행사장에 다시 들어가지 못하고 행사는 계속 진행됐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진다’라는 인사말을 전한 것이 전부다”라며 “그 한마디가 그렇게 듣기 거북했냐”고 반문했다.

이어 “국민의 현실과 목소리에 눈감고 귀 닫고 끌어내고 내동댕이친다고 무엇이 달라지냐”며 “윤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경호원 뒤에, 검찰 권력 뒤에, 윤핵관 뒤에 비겁하게 숨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어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행사장 밖으로 끌어내린 오늘의 사건에 대해 대통령은 정중히 사과하고 경호실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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