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축제를 주최하는 (재)나라에 따르면 지난 6일 10만1340명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2024 화천산천어축제가 2주만인 지난 19일까지 88만2868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 보름째인 20일 오전부터 주말을 맞아 이른 새벽부터 라이트를 밝힌 차량 행렬이 몰려들면서 1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이날 오후 100만명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15년 연속 100만명 돌파로 화천산천어축제가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같은 열기에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개막 첫날 3932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데 이어 주말과 평일에도 발길이 이어지며 지난 19일까지 3만명을 훌쩍넘은 3만4284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화천산천어축제의 흥행은 긍정적 외부적 요인과 기상상황, 화천군의 적극적 마케팅이 어우러져 일찌감치 성공이 예견됐다.
무엇보다도 쉽게 바뀔 것 같지 않던 스키와 스노보드 위주의 겨울철 레저문화는 산천어축제의 성공을 계기로 그 무대가 눈에서 얼음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산천어 얼음낚시라는 강력한 메인 콘텐츠와 국내·외에서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축제 흥행의 가장 큰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장 안에도 얼음낚시 외에 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축제장 밖에도 파크골프장 등 관광명소가 많다"라며 "이번 겨울은 화천에서 잊지 못할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3년 22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시작한 산천어축제는 15년 연속 100만명을 돌파하며 CNN 세계 7대불가사의, IFEA선정 세계겨울 도시에 선정되는 등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