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시장 화재…복구에 4대 금융지주 ‘맞손’

서천시장 화재…복구에 4대 금융지주 ‘맞손’

KB·신한·하나·우리금융, 특별대출·만기연장·금리인하·결제유예 지원

기사승인 2024-01-24 10:17:30
각사 제공.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00곳이 넘는 점포가 불탄 가운데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금융지주들이 나섰다. 긴급 구호키트 제공부터 특별대출, 만기연장 등 다양한 그룹 차원 종합금융지원을 통해 회복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서천특화시장 피해복구를 위한 지원에 나섰다.

앞서 지난 22일 서천특화시장에 발생한 화재로 점포 227곳이 완전히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먼저 KB금융은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급식차, 세탁차 등을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자영업자·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운전자금 특별대출을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개인대출은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은 1.5%p, 기업대출은 1%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 청구 유예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한 피해일 이후 사용한 장·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해 준다.

신한금융그룹도 그룹 차원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이번 서천 화재 피해고객에 대해 ‘재해재난 피해 신속 보증지원 프로그램’을 적용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을 통한 화재피해전용 보증대출 지원과 함께 1.5%p 추가 금리 인하를 제공한다.

또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 신규 여신 지원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신규·만기 연장 시 최고 1.5%p 특별우대금리 제공 예정이다. 개인대출 고객에게는 최고 1.5%p 금리 우대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유예’와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고객이 피해일 이후 사용하는 장·단기카드대출 이자율을 30% 할인 적용한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 보험료 6개월간 납부유예와 유예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간 분할납부를 실시한다.

하나금융도 금융지원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화재 피해 상인에게 △5억원 이내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신규 자금 지원 △기존 여신 만기도래시 원금상환 유예 없이 최장 1년 이내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 유예 △최고 1.3%p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 감면을 진행한다.

화재로 인해 정상 영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임시 시장 조성에 따른 상인 영업 지원을 위해 카드 단말기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외에도 하나카드는 신용카드 결제자금 최대 3개월 청구유예, 최대 3개월 분할상환 등을 지원한다. 화재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해준다. 하나손해보험은 화재 피해를 입은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를 납입 유예한다.

우리금융그룹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피해를 입은 충남 서천수산물특화시장 상인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경영안정 특별자금 등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화재 피해 시장상인에게 1인당 최대 1.5%p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보유 중인 만기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을 유예받을 수 있다.

피해 시장상인 개인에게도 1인당 최대 2000만원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도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 상환 유예 등을 지원한다. 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 유예한다. 피해 발생 후 생긴 결제대금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를 면제하고 연체기록을 삭제해 준다. 또한 카드론, 신용대출, 현금서비스 등 금융상품에 대해 기본금리 30%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피해 고객 대출 원금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며, 피해 발생 후 생긴 연체에 대해서는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피해 고객 대출금 원리금 상환을 3개월 유예해주고, 만기를 최대 6개월 연장해준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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