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경북도에서 ‘저출생과의 전쟁선포’ 이후 구미시 차원에서 선도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구미형 저출생대책TF는 생애주기별 결혼, 임신·출산, 보육·교육 대책반과 함께 조직문화 대책반을 꾸리고 구미형 출산친화 패키지, 365보육·교육 패키지 등 신규 정책 발굴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22일 간부회의 때 구미형 저출생대책TF 구성안을 보고 받은 자리에서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 확대도 중요하지만 가족 친화적이고 일과 육아 병행을 위한 사회적 합의와 배려문화 정착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며 저출생 위기 극복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아이를 낳고 잘 양육하는 것이 구미시 미래를 준비하는 최우선 과제이다. 이제는 아이 잘 키우는 공무원이 바로 일 잘하는 공무원”이라고 강조하며 시청 조직문화의 파격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또 “공직사회부터 양육에 친화적인 조직문화 만들기를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시 산하 공공기관부터 지역 기업들까지 단계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시장은 우선적으로 3일인 가족돌봄휴가를 시장 권한으로 특별휴가 2일을 더 추가 부여하고 육아시간 사용, 단축근무 등 육아기 유연근무를 메뉴얼화 해 의무적으로 사용할 것, 출산 친화기업 선정 및 인센티브 발굴, 중소기업 육아휴직 업무공백에 따른 대체인력 고용 지원, 자영업자의 자녀돌봄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구미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365소아청소년진료센터, 야간어린이집, 24시 돌봄센터, 아픈아이 돌봄센터, 진로진학센터 운영 등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구미역내 결혼스토리 문화공간 조성,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개소, 교육발전특구 조성, 학력향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사업 운영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경북연구원과 협업해 저출생 극복 아이디어톤 대회, 실국별 간담회, 전업주부 및 워킹맘, 미혼 청년층 등 정책대상별 심층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구미형 저출생 극복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