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화해 모습 연출을 위해 서천 대형화재 현장을 이용했다며 피해 상인들에 대한 사죄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을 만났다는 서천 화재 피해 상인의 인터뷰가 공개됐다”며 “당시 만난 상인은 자신 1명뿐이었고 대화도 10초밖에 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오일환 충남 서천수산물특화시장 상인회장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1층에서 대통령과 만난 상인은 저 외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피해상인 대부분은 2층에 있었다”고 밝혔는데 그를 인용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전날 서천 시장 화재 피해 상인 패싱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이 현장에 나온 150여 명 피해 상인들이 대통령 방문에 감사를 표하고 눈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당시 현장에는 화재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 200여분이 미리 안내받고 2층에 모여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상인분의 말이 맞다면 결국 윤 대통령은 사진을 찍으러 시장에 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 위원장과의 ‘극적 화해’ 모습을 연출하고, 언론에 보여주기 위해 화재 피해 현장을 이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정성이 하나도 없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거짓으로 꾸며내기까지 한다”며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비정한 정권이다. 지금이라도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피해 상인께 진심으로 사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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