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재활용품 분리배출 정착과 자원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인공지능(AI) 무인회수기를 설치한다. 무인회수기 총 14대는 다음 달 1일부터 가동된다. 회수 품목은 투명페트병과 종이팩이다.
‘투명페트병 회수기’는 7곳(리앤업사이클플라자, 충현동·연희동·홍제3동·남가좌1동·남가좌2동주민센터, 홍은중앙소공원), ‘종이팩 회수기’는 5곳(리앤업사이클플라자, 육아지원센터, 두바퀴환경센터, 천연동주민센터, 연희동자치회관)에 설치했다. 구는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8대, 종이팩 무인회수기 6대 등 총 14대가 운영한다.
투명페트병은 ‘수퍼빈’, 종이팩은 ‘오늘의분리수거’ 앱(App)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무인회수기에 1개를 반납할 때마다 재활용품 크기에 상관없이 10원에 해당하는 10포인트가 적립된다. 투명페트병 2000포인트 이상이 쌓이면 이를 현금(계좌 입금)으로 지급한다. 종이팩은 200포인트 이상 적립 시부터 다양한 물품 교환 모바일 쿠폰으로 받을 수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재활용품 무인회수기 운영으로 구민들의 더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분리배출 참여를 기대한다”며 “향후 이용 상황과 수요 등을 고려해 추가 설치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포구 “고위험 임산부 지원 소득 기준 폐지·건강 교실 확대”
마포구가 올해부터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선천성 난청·대사 이상아 검사비 등 고위험 임산부 지원에 대한 소득 기준을 전면 폐지한다. 기존에는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에만 의료비가 지원됐다. ‘햇빛센터’의 임산부 및 영유아 건강 교실도 확대 운영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조기 진통, 당뇨병, 다태임신 등 19대 고위험 임신 질환을 겪고 입원 치료를 받는 임산부는 1인 최대 300만원까지 입원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입원 치료비 중 전액 본인부담금 및 비급여 진료비에 해당하는 금액의 90%까지 지원한다. 신청은 분만일로부터 6개월 이내 마포구보건소 햇빛센터로 하면 된다.
미숙아(임신 37주 미만, 체중 2.5kg 미만)와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도 소득 기준과 무관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미숙아 의료비 지원은 최대 1000만원까지, 선천성 이상아는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선천성 대사 이상 선별검사 비용 전액과 확진 검사 비용은 최대 7만원까지 지원한다. 만 5세 미만 영유아 대상으로 보청기도 2개(개당 135만원 한도)까지 지원한다.
출생아 혜택도 확대됐다. 모든 출생아에게 200만 원씩 지급하는 첫만남이용권 바우처가 둘째아 이상 출생아부터는 300만원으로 늘어난다. 올해 출생한 다태아는 출생일로부터 2년간 서울시 다태아 안심 보험에 자동 가입돼 응급실 내원비, 골절․화상 수술비, 상해 또는 질병 치료 입원비 등 17개 항목에 대해 최대 30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마포구가 지난해 7월 개관한 햇빛센터는 임신, 출산, 양육 모든 과정을 연계한 다양한 건강 서비스 및 임산부 및 영유아 건강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총 5373명의 임산부가 건강관리 등록을 마쳤다. 1147명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는 물론 출산가정 방문간호 4417건과 각종 의료비 지원도 484건 이뤄졌다. 다음 달부터는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한 임신 준비 부부 교실과 임산부 요가 교실이 신규 개설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심각한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근본적 해답은 임신 준비에서 출산 보육까지 지자체가 함께 한다는 믿음과 실질적인 역할 분담에 있다”며 “마포구 햇빛센터를 통해 예비부부 임산부 가정 모두 따뜻하고 편리한 보건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