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30일 대전시청에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 한선희 전략사업추진실장, 문인환 상수도사업본부장, 정해교 환경녹지국장, 김영빈 경제과학국장, 노기수 문화관광국장 등 시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도 윤석대 사장을 비롯해 구자영 기획부문장, 김병기 연구원장, 조은채 신성장전략단장, 김태광 홍보실장, 박일준 수도기획처장, 황태식 수변사업처장, 김희웅 물산업혁신처장, 송현승 기후탄소사업처장 등 각 부문 책임 인사가 대규모로 참석해 돈독한 협력관계를 상호 확인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수자원공사 본사가 1974년 10월 15일 대전 이전 50주년을 맞아 소통과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지역 혁신성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전 디지털 물산업밸리 조성 ▲지역 물산업 육성 의제 발굴 및 기업지원 사업 ▲창업공간 조성 등 창업생태계 조성 ▲탄소중립·녹색성장 실현 및 에너지 자립률 향상 ▲대전지역 혁신포럼 설립‧운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물 절약 사업 추진 및 홍보 ▲지역 주요 행사‧축제 지원 및 사회공헌 활동 등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대전시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 중인 디지털 물산업밸리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진입도로 개설 등을 적극 지원하고, 물산업 육성과 관련 기업 유치에 나선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창업 공간을 설립·운영하여 대전시와 함께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고, 대전 0시축제 등 지역 축제에 콘텐츠를 발굴하여 적극 참여한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올해가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이전 50주년 되는 해이지만 한국수자원공사가 시민들에게 우리 지역의 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이장우 시장님이 구체적으로 여러가지 제안을 해주셔서 이번에 눈에 띄게 지역민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사장은 "K-워터는 지역의 대표 공기업으로서 대전시와 물, 에너지, 도시, 환경 등 모든 분야의 협력 사업 분야를 전략적으로 확대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서 약속한다"며 "대전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벤처 스타트업의 성장 동력 확보를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고 특히 대전시 4대 전략산업과 연계하여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전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기후변화, 물부족 문제, 저탄소 도시 조성 등의 시대적 문제에 대응하고,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산업용수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대전시와 한국수자원공사 간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한국수자원공사의 세계적 수준의 물관리 기술과 도시개발 역량을 에너지, 도시, 산업 등 다양한 대전시정에 접목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디지털 물산업밸리 조성을 비롯한 협력과제들이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윤석대 사장님과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