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소상공인 지원, 기타 충당금에 반영…주주환원 확대”

하나금융 “소상공인 지원, 기타 충당금에 반영…주주환원 확대”

박종무 부사장 “나머지 자체 프로그램 1분기 집행할 계획”

기사승인 2024-01-31 17:38:55
박종무 하나금융그룹 CFO 부사장이 컨퍼런스콜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그룹이 금융권 민생금융 지원 방안 중 하나인 이자 환급에 들어간 비용인 2000억원을 기타 충당금으로 인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적정 밸류에이션(가치평가) 확보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환원정책 확대를 지속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하나금융은 31일 2023년 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 박종무 하나금융그룹 CFO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상생금융 비용 집행과 관련해 “상생금융 이자 캐시백은 기타 충당금에 반영된 것이 맞다”며 “금액은 확정됐지만 아직 지급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타 충당금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햇살론이나 도소매 외식업체에 대한 캐시백의 경우, 월별로 바로 지급을 했기 때문에 영업이익으로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박 부사장은 다른 민생금융 지원 방안인 자율 프로그램 계획에 대해선 “소상공인이나 취약계층 지원 보증기관 서민금융서민금융진흥원 출연을 계획하고 있다”며 “실례로 에너지 생활비 300억원을 이미 이달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1분기 중에 집행 계획을 짜고 향후 연내에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 제공.

또한 박 부사장은 하나금융지주가 올해에도 주주배당을 늘리며 주주환원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2월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를 넘길 경우 주주환원을 확대한다는 원칙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작년 상반기 바젤3 도입 등 환율 효과에 따라서 자본 비율이 일시적으로 하락했고 상반기 자산 성장에 집중하다 보니 13%를 하회하면서 연말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서 좀 시장에 좀 우려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4분기 원화 강세, 시장 금리 하락으로 우호적 시장환경이 형성됐고 그룹 전사적으로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잘해 목표 비율인 13% 이상에 도달할 수 있었다”며 “자사주 매입이라든지 소각 시점에 대해서는 그룹의 수익성이라든지 주가 또는 자본 여력 금리 금융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탄력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부사장은 “올해는 작년 발생한 일회성 비용에 대한 기저효과와 증권사 흑자 전환이 연간 당기순익 증가의 주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해 영업이익을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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